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보셨나요? 9월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신작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현재 83개국에서 방영 중인데, 미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무려 22개국에서 넷플릭스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오징어 게임 정보
- 드라마명 : 오징어 게임
- 방송채널 : 넷플릭스
- 공개일 : 2021년 9월 17일
- 연출 및 극본 : 황동혁
- 음악 : 정재일
- 출연 :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허성태, 오영수, 트리파티 아누팜
- 회차 : 9부작
오징어 게임을 아직 안 보신 분들도 있을테니, 스포는 하지 않겠습니다. 저도 이제 2회까지 봤기 때문에 스포 조심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관련내용을 쓰는 이상 기본적인 내용만 약간 쓰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영화, 드라마라도 결말을 먼저 알게 되면 김이 빠지고, 재미도 반감되니까요. 참고로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9부작 드라마입니다. 전 오징어게임 트레일러 보고, 영화인 줄 알았거든요.
MZ세대로 일컬어지는 요즘 젊은 세대들은 아마도 오징어 게임이 뭔지 모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알게 되어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활성화된 요즘, 밖에서 이 게임을 하게 될 일도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에게도 오징어 게임은 어릴 적 옛 추억의 게임으로 남아있습니다.
학교 운동장에서 오징어 모양의 그림을 그려놓고 팀을 만들어 이기기 위해 플레이하는데, 게임 자체가 몸싸움을 벌여야 하는 과격한 게임이다 보니 서로 밀고 당기는 것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그러다 보니 옷이 찢어지는 건 기본이고, 심하게 다치기도 하고, 게임 끝날 때쯤에는 거의 싸움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재밌게 시작해서 싸우면서 끝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게임과 달리 웃으면서 끝난 적은 없던 기억이 납니다.
어린이들이 즐기기에는 다소 살벌한 게임이 어른들의 게임으로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아주 잔혹한 방식으로요. 오징어 게임의 키워드는 '생존'입니다. 다수의 사람들과 경쟁하여 룰에 따라 게임을 해야 하며, 룰을 어기면 진짜 죽습니다. 오징어 게임을 구성하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는 남녀노소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쉬운 그림이면서도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묘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만듭니다.
스토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세상에서 힘들고 외롭고 빚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의문의 사람들이 접근하여 게임을 하자고 합니다. 그리고 게임에 참여하게 되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하며, 명함을 건넵니다. 모두 다 절박한 사람들이고, 희망이 없는 미래로 인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명함에 쓰인 번호로 전화를 걸어 게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힙니다. 시간과 장소, 암호를 통해 게임 참여자인 것이 확인이 되면, 의문의 장소로 데려갑니다. 차에 타게 되면, 차에서 최면 가스가 나와 의식을 잃기 때문에 어디로 가는지조차 알 수 없게 됩니다.
그렇게 끌려간 곳에는 자신과 같이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456명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게임을 거부할 수 없으며, 게임을 거부하거나 게임의 룰을 지키지 못하면 게임에서 탈락하게 되는데, 여기서 탈락은 곧 죽음을 의미합니다. 오징어 게임에는 우리나라의 옛 게임이 등장하는데, 한 편으로는 반갑기도 하면서 잔혹하게 돌아와 '이게 이렇게 무서운 게임이었나?'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오싹한 기분이 듭니다. 총 456억 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서 게임에 참여하면서 끝까지 살아남아야 하는데, 어떤 게임이 등장할지 궁금합니다.
오징어 게임의 회차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무궁화 꽃이 피던 날
- 지옥
- 우산을 쓴 남자
- 쫄려도 편먹기
- 평등한 세상
- 깐부
- VIPS
- 프론트맨
- 운수 좋은 날
1회 '무궁화 꽃이 피던 날'을 보시면 다소 의외의 인물이 카메오로 출연합니다. 1 회보다가 '어? 갑자기?'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주인공 성기훈 역을 맡은 이정재와 딱 보면 우리가 알만한 인물이 지하철 역에서 아주 불꽃 튀는 게임을 벌입니다. 게임을 통해 이정재의 안쓰러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을 통해 배우 이정재는 아주 철저히 망가집니다. 멋있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처량하고 찌질하면서도 가슴아픈 사연을 가진 동네아저씨로 등장합니다. 영화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2008년부터 오징어 게임을 구상해왔다고 하는데, 이정재는 늘 멋있게 나와서 한 번 망가뜨려 보고 싶은 못된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는데, 정말 그대로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철저히 망가집니다. 그래서 '우리가 알던 이정재 맞나?' 싶을 정도로 색다른 연기를 펼칩니다.
오징어 게임을 보다 보면, 의문의 사람들은 누군지, 누가 이런 살벌한 게임을 만들었는지 등등 앞으로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킵니다. 물론 이 부분은 회차를 보게 되면 알게 되겠지만, 1화만 봐도 시즌 전체를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듭니다.
실제로 이런 게임은 실제 현실에서는 절대로 벌어질 수 없는 비현실적인 이야기이지만, 각 인물들이 겪고 있는 절박하고 처절한 상황, 우리 삶에서의 치열한 경쟁은 너무도 현실적이어서 보는 내내 마음 한 편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게임은 즐겁고 재밌기 위해서 하는 건데, 게임을 통해 오히려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아서 오징어 게임을 보면서 재밌기도 하면서 불편하기도 합니다.
황동혁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시청자들이 우리가 매일 치열하게 하고 있는 경쟁을 다시 한번 돌아봤으면 좋겠다"라고 하며, 이들이 왜 이렇게 경쟁해야 했는지, 우리는 또 왜 이렇게 매일 삶에서 치열하게 목숨을 걸다시피 한 경쟁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지. 과연 이 경쟁은 어디서부터 시작됐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같이 던져볼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경쟁하지 않고 다 같이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럴 수 없는 현실에 씁쓸하기만 합니다.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합니다.
오징어 게임 제작사는 싸이런픽쳐스입니다. 최근 오징어 게임의 흥행으로 인해 관련주인 버킷스튜디오도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9월 21일 기준 미국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1위, 전세계 넷플릭스 TV쇼 순위에선 2위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정도 인기라면 오징어게임 시즌2는 물론 그 이후도 기대해볼 수 있겠네요.
오징어 게임의 원작은 따로 없으며, 일본 만화 '신이 말하는 대로'와 비슷하다며 표절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는데, 황동혁 감독은 2008년에 구상해놓은 작품이고, '신이 말하는 대로'는 그 이후 개봉한 것이기 때문에 우연한 것이라고 말하며 표절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적인 요소가 스토리와 잘 어울려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앞으로도 더 많은 인기 드라마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오징어 게임, 아직 못 보신 분들은 한 번 시청해보세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데, 왜 이렇게 인기를 끄는지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꽃가람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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